직방,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결과

서울 상승거래 1월 167건→ 2월 344건

서울 하락거래량 늘었지만 비율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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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2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오른 금액에 거래된 경우(상승거래)가 1월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상승거래량은 344건으로 1월(167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동기(139건)와 비교하면 약 2.5배 늘었다. 아직 2월 거래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상승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으로,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

또, 2월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 중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5%로 1월 16.25%보다 3.7%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경우(하락거래) 또한 1월 429건에서 2월 523건으로 늘어났다. 다만 하락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월 41.73%에서 2월 30.34%로 약 11%포인트 줄어들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2월 하락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2.89배(서울), 2.42배(인천), 2.35배(경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2월 상승거래 건수가 6768건으로 1월(3618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거래 대비 상승거래의 비율도 같은 기간 21.08%에서 24.19%로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2월 하락거래 건수는 8797건으로 1월(6633건)보다 약 2000여 건 늘어났다. 하락거래 비율은 38.65%에서 31.44%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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