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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입사 5개월차인 한 신입사원이 한주에 월·수·금요일 휴가를 내 황당하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입사원이 입사하자마자 연차 20개 있는 줄 알고 자꾸 연차 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신입이 참 깡도 좋다. 10년 넘게 사회생활 하면서 월·수·금 연차내는 사람은 한번도 못 봤는데 신입사원이 이번 주에 월·수·금 연차 냈다”라고 말했다.

신입사원이 밝힌 연차 사유는 ‘휴식’이었다.

A씨에 따르면, 이 신입사원은 지난해 11월 입사하자마자 매달 1회씩 연차를 냈다. 입사하자마자 연차 20개가 주어진다고 알고 있던 그에게 A씨는 근로기준법을 설명해줬다고 한다.

근로기준법상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1개월 단위로 만근 여부를 따져 만근 시에만 1개의 연차, 통상적으로 말하는 ‘월차’ 1개가 생긴다.

A씨는 “연차를 안 보낼 수가 없는 게 바로 윗사람인 대리한테도 얘기 안하고 부장한테 얘기했더라. 회사 시스템에 연차 사용을 올려야 하는데, 못 올리니 암묵적으로 팀 내에서 월·수·금 쉬게 해줬다. 쉬고 싶다길래 쉬라고 한 부장도 참 답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월차를 써야 하는 건데 연차처럼 막 쓴다. 신입사원은 아직 연차도 안 생겼다”며 “근로기준법 얘기해줬는데도 월·수·금 쓰리콤보 연차는 참 뭐라고 해야 할지”라면서 황당해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도 황당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게시글에는 "채용이 어떻게 됐는지 의문이다", "개념이 없으면 알게 해줘야 한다","개념 없는 것들은 배려해주면 안되고 사회의 쓴 맛을 보여줘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