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0일 ‘커피도시부산포럼 출범식’ 개최

커피산업 생태계 조성 및 현안·신규정책 발굴

커피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for Coffee), 힘 모은다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0일 오후 4시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영도구 봉래동 소재)에서 커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관, 커피관련 협회,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커피도시부산포럼’(이하 포럼)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커피시장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가운데, 부산은 국내 커피류의 약 93% 이상이 수입되는 물류 거점이자, 국내 최초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우승자 배출에 이어 부산 출신 ‘세계 커피 챔피언십(WCC)’ 우승자를 다수 배출하는 등 우수한 입지와 인적자원 등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커피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기준 커피류(생두, 원두, 기타) 전체 수입량(18만8000톤) 중, 부산항 경유 수입량 17만4000톤(92.5%)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2021년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추경하, 3위 주상민, 2022년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문헌관 등이 부산에서 배출됐다.

이에 부산시는 2021년부터 커피산업 육성을 위해 브랜드개발, 축제 육성 지원, 연구개발 및 인증지원 등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본격적인 논의와 협력을 위해 ‘커피도시부산포럼’을 구성하고 출범식을 갖게 됐다.

‘포럼’의 공동조직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진수 부산일보사장이 맡았고, 자문위원, 집행위원회, 분과위원회 등의 협의체 성격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사무국을 운영하여, 지역 커피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산·학·연·관 가치사슬(밸류체인) 협력체계 구축, 7개 분과별 커피산업 현안 파악 및 해결, 신규 정책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출범식은 조직위원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개회사, 커피도시 부산포럼 발전 협력 선언, 스페셜티 커피협회(SCA) 디렉터, 커피업계, 커피챔피언이 참가하는 커피 토크콘서트, 2022년 월드 컵 테이스터스 우승자인 문헌관 씨의 커피강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미래는 신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하고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달려있다”며, “오늘 커피도시부산포럼 출범식은 커피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부산시가 ‘잠재력 있는 국내 커피도시’에서 ‘세계적인 커피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커피산업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