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콘크리트 외벽이 떨어지면서 1층 가게 주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및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건물 5층 높이에서 떨어진 외벽 일부가 1층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60대 상인 A씨의 발등 위로 떨어졌다. 떨어진 외벽의 무게는 83㎏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발가락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청에서는 건물 노후화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968년 완공된 세운상가는 2006년 상가 일대가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지정되며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2009년에는 세운상가의 일부였던 현대상가가 철거됐으나, 2014년 재정비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나머지 건물은 존치됐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건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