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국민대, 라오스에서 스타트업·중소기업 디지털혁신 전문인력 양성한다
사진: KOICA-국민대 라오스 스타트업·중소기업(MSME) 혁신센터 지원체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장원삼)은 지난 15일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산학협력단·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과 라오스 디지털혁신 중소기업학과 설립 및 전문인력양성 기반 구축 사업 PMC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라오스의 벤처창업과 중소기업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대는 중소기업의 경영전략 및 정책개발을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책 연구기관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및 라오스 현지 법인 ‘KLAO’를 운영 중인 디자인스튜디오에이와 공동으로 2026년까지 총 4년 동안 미화 500만불을 KOICA로부터 지원받아 라오스 상공부의 △스타트업·중소기업(Micro, Small and Medium Enterprise, 이하 MSME) 혁신센터 개소 지원 △공무원 역량 강화 △스타트업·중소기업 컨설팅 제공 등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라오스 산업통상대학(Commerce College)에 △스타트업·중소기업학과, E-비즈니스학과 신설 및 기존 학과 리모델링 △학생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교육 인프라 구축 및 기자재 지원 등을 추진해 라오스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라오스 현지에서 동 사업을 발굴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라오스사무소(소장 김명진) 측은 “소상공인의 비중이 80% 이상인 라오스의 산업구조 특성상 디지털 경제시대에 부합하는 MSME의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KOICA와 국민대학교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동 사업이 향후 라오스의 저소득국 탈피를 위한 산업 기반 마련에 중요한 기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중소기업학과, E-비즈니스학과 신설을 위한 벤치마킹 대상은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과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이다.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원장 박도형)은 1984년 국내 최초의 경영정보학 교육기관으로 출범한 정보관리학과를 모태로 설립됐고,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교육부의 4단계 BK21사업에 연속 선정되는 등 디지털 혁신과 융복합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서울 소재 유일의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창업대학원으로 설립된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원장 김도현)은 글로벌 창업보육·투자, 창업교육, 벤처링, ESG 소셜벤처 등 차별화된 전공 트랙과 각 분야별 창업실무 및 이론을 겸비한 전임교수진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대학원은 세계적인 관점을 지닌 창업보육·투자 전문가, 탁월한 교육역량을 갖춘 창업교육 전문가, 혁신적인 신사업을 발굴해내는 벤처링 전문가를 양성하는 현장 중심의 실무지향적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의 총괄 책임(PM)을 맡은 김병준 국민대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장(행정학과 교수)은 “창업생태계가 태동하고 있는 라오스에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혁신 교육 및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전수해 디지털 창업역량을 보유한 청년 창업가들을 육성하고 현지 창업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자립화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