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케이팝 스타들이 스타벅스 음료를 마셨다가 해외 팬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전쟁 중인 가운데,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돼 불매 운동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제이크는 지난 5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 일부 해외 팬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제이크는 방송 중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는데, 제이크도 스타벅스 불매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항의가 거세지자 제이크는 커피를 유리컵에 옮겨 담았고, "내가 실수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가수 전소미도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스타벅스 텀블러를 사용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악플 세례를 받았다.
일부 팬들이 "스타벅스로부터 홍보 대가를 받았을 것", "스타벅스를 홍보해주는 게 문제다", "피 맛 나는 커피는 어떠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악플의 수위가 거세지자 결국 전소미는 영상을 삭제했다.
이외에도 블랙핑크 지수, 레드벨벳 슬기, 세븐틴 호시, 에스파 윈터 등도 과거 스타벅스 음료를 이용한 사실이 언급되며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스라엘에 전쟁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으며, 공개 계정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올린 스타벅스 노조를 상표권침해로 고소하면서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