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해 할 줄 알았는데”…‘부자 계급장’ 돼 버린 연두색 번호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고가 법인차를 사적으로 유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두색 번호판’을 도입했지만, 고가 수입차를 중심으로 법인차 판매가 오히려 늘고 있다. ‘탈세 상징’으로 여겨져 부끄러워하는 효과 보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1억원 이상 법인차 판매량은 1만22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991대)보다 22.3% 늘었다. 이 기간 페라리는 115대, 포르쉐는 1827대로 각각 전년 대비 35%, 30% 넘게 판매량이 늘었다. 1년 전 단 1대였던 애스턴 마틴은 올해 22대 팔렸다. 올해 1분기 법인 명의로 등록된 수입차는 2만2383대이며, 7000만원 이상 차량은 1만7550대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1억~1억5000만원대는 4000대, 1억5000만원 이상도 5000대 이상이다. ‘연두색 번호판’은 고소득층의 법인차 사적 유용과 세제 혜택 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1월부터 출고가 8000
2025-05-18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