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SBS 공채 개그맨이 술집에서 업주에게 폭언을 하고 맥주잔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자정을 넘긴 시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위스키바에서 발생했다.
제보자인 업주 주장에 따르면, 남성 손님 A 씨와 B 씨가 일행으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고, 옆 자리에는 외국인 손님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세 사람은 술을 마시다 대화를 섞게 됐고, 대화가 끝난 뒤 외국인이 ‘만나서 반가웠다’며 악수를 하던 그 순간 B 씨가 갑자기 “왜 만지냐”며 시비를 걸었다. 업주와 직원들은 놀라서 이를 말렸고, 외국인 손님은 가게를 떠났다.
A 씨는 업주에게 “왜 한국 사람 편을 안 들고 외국인 편을 드냐”며 항의했다고 한다. 업주는 “외국인한테 왜 그러냐. 그 분이 시비 걸려고 터치한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자 A 씨는 욕설을 하며 “그런데 넌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너희 망하게 할 거야” 등 갖가지 폭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또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SBS 공채 개그맨”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A 씨는 점점 더 흥분했고 “위스키 안 마시고 맥주 마셔서 무시하냐”며 맥주잔을 던져 깨뜨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한 여성 직원이 A 씨를 자제시키려는 과정에서 손으로 팔을 살짝 만지자, A 씨는 “몸 만지지 말라. 이거 폭행이다”라고 황당한 주장을 했다. 심지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는 “여직원에게 폭행당해 어깨가 탈골됐다”고 주장해 여직원은 진술서를 써야 했다.
A 씨 일행은 술값도 내지 않았다. 업주가 술병을 치워 계산할 수 없다는 핑계였다. 그의 주장에 경찰도 설득에 실패해 ‘소송을 통해 술값을 받으라‘고 업주에 안내했다고 한다.
업주는 A 씨 측을 업무방해와 무전취식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외국인 손님들이 자리가 없는데도 억지로 들어와 옆구리를 밀었다. 사장이 무례하게 행동해서 화가 났다”고 해명했다. 술값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사장이 우리가 먹던 술잔을 치워버리고 나가라고 했다. 그래서 계산을 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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