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신설 추진할 것” 제해종 제16대 삼육대 총장 취임
제해종 삼육대 제16 총장이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육대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제해종 삼육대 제16대 총장이 공식 취임했다.

삼육대는 지난 25일 삼육대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제 신임 총장 취임식을 비롯한 김일목 전 삼육대 총장 이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강순기 학교법인 삼육학원 이사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승현우 서울여대 총장, 전광진 삼육식품 사장, 양거승 삼육서울병원 원장, 박주희 삼육보건대 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 신임총장은 ‘SU 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4년간 삼육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RISE’란 Revival(부흥), Innovation(혁신), Sustainability(지속성), Engagement(참여)의 약자다. 각각 선교, 교육·인사, ESG·재정, 국제화·플랫폼을 의미하는 것으로 삼육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4대 전략이다.

제 신임 총장은 “이는 선교에 기초를 두고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교육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제 신임 총장은 삼육보건대와의 통합과 의대 신설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제 신임 총장은 이와 관련 “삼육보건대와 통합이 이뤄진다면 우리 대학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이며 양 대학의 장점을 살린 대학 운영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이라며 “교단 차원의 숙원사업인 의대 설립 역시 의료 선교 사명 확대와 삼육 브랜드 제고의 지름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이념에 기초하여 전공의 벽을 허문 혁신적 교육 인프라를 만들고, 민관산학 협력 강화와 국내외적 연결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통해 삼육의 위상을 드높이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제 신임 총장 임기는 오는 2028년 2월 29일까지 4년이다. 제 신임 총장은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앤드류스대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이후 교목처장, 생활교육원장, 대학원 신학과장, BFFL 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임기를 마친 김 전 총장 역시 대학 구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전 총장은 임기 중 발전기금 모금, 외부 자금 수주 등으로 대학 재정 안정에 기여했다. 또 전 세계 128개 자매대학과의 학술 교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2023 ICISAA(International Conference of ISAA and Leaders Forum’을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교단 대학으로서 국내외 선교 부흥에도 기여했다.

김 전 총장은 “제 뒤를 이어 의욕이 넘치는 후임자 제해종 총장께서 바통을 이어받게 된 것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하나님의 은혜로 직분을 잘 마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