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층 구조 헬기 도착 직전”이란 슈카형…‘또 신고가’ 삼성전자, 11.5만 예상까지 [투자360]
[유튜브 '슈카월드'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90층(삼성전자 9만원 대)에 계시는 분들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대가 3년 만에 도착하기 직전입니다.”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 한 라이브 방송에 나와 한 말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는 8일 장 초반 ‘52주 신고가’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11만전자’에 이르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제시하면서 낙관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 오른 8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종가(8만4500원) 대비 0.83% 오른 8만5200원에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8만6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6000원대에 도달한 것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는 오전 10시(잠정) 기준 997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같은 시각 338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는 앞서 발표된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투심을 자극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1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7%, 931.25% 상승한 금액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보다도 25% 이상 높았다.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9만8960원이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은 “시장 기대치 상회의 핵심 요인은 예상을 뛰어넘는 메모리 부문 이익 개선 때문”이라며 “D램 뿐만 아니라 낸드 이익 개선도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모리 출하량이 D램과 낸드 모두 전분기 기저효과로 인해 역성장했으나, D램과 낸드 혼합 평균 판매단가(Blended ASP)가 D램과 낸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AI서버 향 강한 수요와 대만 지진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은 기존 예상 대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D램과 낸드 가격 모두 2분기에 10% 수준 상승을 전망하나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지진의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고대역폭메모리(HMB)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도 축소되고 있어 목표주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70조1240억원, 8조399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하락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6%, 1155.46% 증가한 수치다.

금은 왜 자꾸 오를까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