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웹툰 작가 상위 100명의 평균 연 수익이 1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의 본사 웬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웹툰엔터의 수익 상위 1∼100위 작가의 평균 지난해 수익은 100만달러, 한화로 약 13억8000만원에 달했다.
연간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작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483명이었다. 2021년 372명, 2022년 429명이었는데,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웹툰엔터가 세계에서 가장 큰 웹툰 플랫폼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웹툰 업계의 수익 상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웹툰엔터와 계약을 맺고 정기 연재를 하는 프로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4만8000달러(약 6600만원)로 나타났다.
웹툰엔터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작자에게 지급한 금액이 총 28억달러(약 3조8000억원)"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웹툰이 인터넷 무료 만화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웹툰을 유료로 보는 것이 당연해지고 있는 추세다.
웹툰 작가들은 작품 유료 미리보기, 광고료, 영화화·드라마화, 게임화 등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독자들이 작가에게 직접 자금을 후원하는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영화화·드라마화, 게임화를 통한 지적재산(IP) 확장이 최근 들어 활발하다. 이는 원작으로 독자가 재유입되고, 작품과 캐릭터의 생명력도 길어지는 효과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