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남긴 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명을 'Go!영욱'으로 정하고 이날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창가 햇살 아래 엎드려 있는 반려견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그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배경음악을 깔기도 했다.
영상의 댓글 창은 닫혀있다. 영상은 ‘프레시’라는 제목의 음악 영상으로 고영욱의 작업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6일 오전 10시 기준 약 2400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94년 룰라로 데뷔한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까지 12월까지 세 명의 미성년자를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2015년 7월 만기출소했다.
출소 당시 고영욱은 “수감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했다.
이후 지난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알렸으나 신고로 인해 계정이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