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김보성 알고보니 시각장애…왼쪽 이어 오른쪽도 실명 위기, 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배우 김보성이 불량배와 맞서다 왼쪽 눈을 실명한데 이어 오른쪽 눈까지 시력을 잃을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보성은 “동네에서 소위 말해 선량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불량 서클이 있었는데 그 서클과 대항하다가 왼쪽 눈을 실명했다”고 고백했다.

김보성은 “저는 태생이 강강약약. 약자를 괴롭히는 건 못 참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완벽하게 깜깜하지는 않고 굳이 말씀드리면 마이너스 30디옵터 약시”라며 “시각장애인 6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되도록 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고 했다.

시각장애였던 그는 8년 전 종합격투기 경기에 출전했다가 오른쪽 눈마저 잃을 뻔 했다.

경기 도중 상대방의 주먹이 얼굴을 가격하며 오른쪽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이 부상으로 오른쪽 눈까지 실명 위기에 처했다.

김보성은 “외모로는 약간 2㎜가 함몰됐다”고 했다.

김보성의 아내는 “(병원에서) 수술을 하겠냐고 물었는데 수술하려면 전신 마취를 해야 했다”며 “수술하다가 0.0001%라도 잘못될 수 있지 않나. 아예 실명이 돼버리면 그때는 어떡하나 싶어서 안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보성은 “외모를 그냥 포기하겠다고 했다”며 “외모를 포기한 건 배우로서는 핸디캡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