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칼럼]“비스밀라, 어둠의 시대다”…파리로부터 청년의 분노, 민주주의를 묻다
파리 외곽 프랑스 고교로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항의에 고물가, 생활비 급등, 부실한 공공서비스, 낮은 임금, 주택난, 정부 긴축재정에 대한 노동자, 시민들의 반발이 더해지면서 주말마다 대규모 시위대가 프랑스 전역은 물론이고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주요 도시 거리를 채우고 있다. 시위는 지난 9월 중순 프랑스 크레테유 한 고교에서 시작됐다. 학생과 교사, 부모들이 교사 부족, 노후한 학교, 수업 공백, 과도한 학업 부담 등을 문제삼으며 학교 점거와 시위에 나섰고 곧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돼 이달 초엔 전체 고교 3700여개 중 4분의 1이 넘는 1000여 곳으로 확대됐다. 처음에는 고교생 중심에서 교원노조와 교사 단체들이 합세했고, 노동자·농민·환경미화원·소방관·철도노동자들도 참여했다. 특히 8년 전인 2018년 유류세 인상을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이끌었던 ‘노란조끼’측이 가세하면서 지난 17일(
2026-10-26 11: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