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에 맞서고 6·25때 현충원 역할…선찰대본산 부산 범어사 [정용식의 사찰 기행]
(64) 부산 범어사 내 마음대로 사찰여행 비경 100선 민족교육을 통해 나라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설립됐지만 1919년 3·1운동 참가와 만세 사건을 일으켰다고 해 강제 폐교된 사립학교가 부산에 있다. 1906년 설립돼 1919년 폐교됐다가 1926년 불교전문강원으로 개원했다가 또다시 1943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강제 폐원돼 사라진, 부산 범어사 내 있었던 ‘명정학교’다. 지금 그 자리는 범어사 ‘율원(律院)’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산 금정산 자락 범어사에는 광복 80주년,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기억상자’ 순회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 주최로 4월 13일까지 전시회가 있다는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었던 백용성 선사, 임시정부의 고문이었고 범어사 주지로서 3·1운동을 지원한 오성월 선사, 1911년 범어사 등에서 승려 궐기대회를 개최했던 만해 한용운 선사, 한용운으로부터 독립선언서를 받아 범
2025-03-20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