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따뜻함 가진 ‘국민 엄마’”...배우 김수미 별세
배우 김수미(사진)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고인 측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국적인 외모로 당시 선호하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던 고인은 데뷔 이후 꽤 오랜 시간 무명의 시간을 거쳤다. 고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1980년부터 방영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으면서다. 첫 촬영 당시 불과 32세에 불과했던 그는 시골 할머니 역을 맡아 구수한 사투리와 명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아들 ‘일용이’ 역을 맡은 배우 박은수에 비해서도 ‘나이 어린 엄마’였다. 이 역할을 무려 22년 동안 선보여, 김수미에겐 내내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