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재결합한 밴드 오아시스(Oasis)가 ‘완전체’로 한국을 찾는다.
22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오아시스가 내년 10월 2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팬들과 만난다.
오아시스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우리의 새로운 절친들. 조금만 기다려. 오아시스가 곧 출동.”(South Korea, Our new best friends. Hold on. Oasis is coming.)이라고 공연 소식을 알렸다. 오아시스의 한국 공연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2009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밴드다. 10주간 차트 1위를 기록한 2집 ‘(왓츠 더 스토리) 모닝 글로리?((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를 포함해 정규 앨범 7장 모두 발매와 동시에 UK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은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모으는 곡이다.
밴드의 주축인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의 오랜 불화로 오아시스는 2009년 팀 활동을 중단, 각자의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 8월 해체 15년 만에 “긴 기다림은 끝났다(The great wait is over)”라는 글을 올리며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 밴드의 복귀를 알렸다. 투어의 첫 일정인 영국과 아일랜드 공연 예매에 158개 나라에서 10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고,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북미 일정과 호주,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등 남미 일정까지 예정된 공연은 물론 지역별로 추가된 공연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는 2006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첫 내한공연에 이어 2009년엔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한 해에만 두 번이나 한국을 찾았다. 특히 노엘 갤러거는 하이 플라잉 버드(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무대로 수차례 한국을 찾았다. 공연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 최근 공연에선 10대와 20대 관객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공연 티켓은 오는 29일 오후 1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