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국제축구연맹(FIFA)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조 1위 8강 진출을 축하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인 권창훈(22)을 극찬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브라질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권창훈 골 어땠길래…FIFA “엄청난 골”
[사진=(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에 따라 한국은 2승1무 골득실 +9를 기록해 조1위로 8강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초반 한국은 멕시코에게 상당히 흔들리는 경기를 보였으나 권창훈의 골이 한순간에 경기를 바꿨다.

후반 3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이 박스 뒤에서 기다리던 권창훈에게 향했다.

권창훈 골 어땠길래…FIFA “엄청난 골”

이 순간 권창훈은 슈팅하는 척을 하다가 한번 더 치고 들어가며 강한 왼발 슈팅으로 결정적인 골을 터트렸다.   FIFA 역시 권창훈의 득점이 분수령이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 직후 FIFA는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한국이 권창훈의 엄청난 골로 C조 1위를 차지했다”며 “전반이 끝났을 때 독일이 피지를 6-0으로 이기고 있었기에 한국은 비기기만 하면 8강에 갈 수 있었다. 반면 멕시코는 무조건 이겨야했기에 기회를 더 만들었고 공격했다. 하지만 권창훈이 놀라운 개인 능력으로 경기양상 자체를 바꿨다”라는 글로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태극전사들은 1-0을 지켜내며 승점 7점을 따냈다. 멕시코는 독일이 피지를 10-0으로 이기면서 탈락해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C조 1위를 차지하며 D조 2위를 차지한 온두라스와 14일 오전 7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8강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