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첫 번째 콜레라 환자가 거제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두 번째 확진 환자가 거제도 주민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남해안 해수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남 거제지역에 거주하는 A(73) 씨는 지난 13일 잡아온 삼치를 먹고 다음날 교회에서 점심을 먹은 뒤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

앞서 첫 번째 콜레라 환자 B(59) 씨도 7∼8일 경상남도 거제와 통영을 방문해 지역 식당에서 간장 게장과 전복회 등을 먹은 이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콜레라’ 원인? 남해안 해수 오염됐을 수도…

의료계에서는 이를 놓고 “근래에 폭염이 지속이 되면서 수온이 상승해 숨겨져 있던 콜레라균들이 사람한테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많이 성장해 거제ㆍ통영뿐만 아니라 남부 해안 전체에 번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예년의 남해안 바닷물 온도는 22∼24도인 반면 올해는 28∼30도를 기록했다.

콜레라는 개인위생만 철저하게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콜레라 예방법으로 어패류를 완전히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