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구라의 전 부인이 이혼 후에도 금전 문제로 김구라-동현 부자에 적잖은 손해와 심적 충격을 안긴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사실상 리얼리티 사기범죄물이었다.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구라가 아들 동현의 경제 관념을 가르쳐주기 위해 은행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현은 11년 동안 벌었던 자신의 수입에 기대를 하다 달랑 8만원 잔고와 함께 텅텅 빈 통장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동현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충격 받았다. 그 돈이 다 어디로 갔을까”라며 시무룩해 했다.
래퍼 ‘MC그리’로도 활동중인 동현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스타골든벨’, ‘붕어빵’에 오랜 기간 출연했고, 최근에도 ‘헌집줄게 새집다오’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적지 않은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수입 중 대부분을 쓰지 않고 이 통장에 차곡차곡 저축해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라는 극복 못 할 성격 차를 명분으로 지난 해 이맘 때 합의이혼했다. 이 때 전 부인이 금전 관리 능력 및 개념 부족 등으로 지게 된 채무 17억 원을 대신 갚기로 해 법적 책임 이상으로 전 부인을 배려해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라는 방송에서 “처음 동현이가 돈을 벌었을 때 내가 통장을 관리 했었다. 동현이가 CF 찍어서 번 돈을 살림살이에 보태 썼다”며 “이혼 후에는 동현이 엄마가 한동안 관리했는데 조금씩 돈이 들어오면 엄마가 쓰기도 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화냈던 부분이고 동현이 엄마도 미안해하고 그랬다”고 통장이 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구라는 “어차피 지금은 부부로서의 연은 다했다. 하지만 동현이 엄마, 아빠로서의 역할은 평생 가는 거구나 싶다”라며 속마음을 꺼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