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북 경주시 일대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경기가 진행 중이던 사직구장이 흔들리는 장명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33분 경, 경북 일대에 지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원지는 경상북도 경주 남남서쪽 11km 지점, 규모 4.5로 측정됐다. 지난 9월12일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5.8 규모 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된다.
지진 상황은 당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4차전 중계 화면에 실시간으로 지진 장면이 나타났다.
중계화면이 흔들리자 캐스터와 해설위원은 “지진이 발생했다”고 방송을 통해 밝혔으며, 카메라 감독이 카메를 강하게 잡고 있음에도 흔들릴 정도였다.
경기는 계속 진행됐지만, 사직구장은 5회 말이 종료된 다음 전광판을 통해 비상시 대피 요령을 안내하며 후속 대응에 나섰다.
이번 지진은 경북 경주 지역에서 발생했음에도 여진 중 가장 큰 규모로 멀리 떨어진 부산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또 부산과 울산, 대구 지역 일부 학교는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