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영창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6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 야외광장에서 열린 ‘김제동의 토크쇼’에서 “이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지만 털고 가자”면서 “만약 (국정 감사에서) 나를 부르면 언제든지 갈 준비가 돼 있지만, 감당할 준비가 됐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가 그 얘기만 할 것 같으냐?”라고 했다.
그는 “집이 가난해서 방위가 됐다”며 “방위병은 일과 시간 이후 영내에 남아있으면 안 되는데, 윗사람들이 시키는 데로 회식자리에서 사회를 봤다. 이는 군법 위반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얘기를 시작하면 더 있는데, 진짜 내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북한의 핵실험이 몇 년 주기에서 몇 개월 주기로 바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핵실험을 5차례 했다”면서 “국민의 세금을 받는 사람이면 제 얘기를 할 게 아니라 국방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김제동은 “국방위가 무슨 시간이 남아돌아서 거기서 (내 얘기를 하느냐?)…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1년 전 방송을”이라면서 “제 발언은 내게 출연료를 준 방송사와 얘기할 테니, 세금 받고 일하는 국방위 공무원은 세금 주는 국민의 안위에 대해 얘기해야 상식적으로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등에 대한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이) 우리 군 간부 문화를 정말 희롱하고 조롱한 것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