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전직 검찰총장이 검찰수사 무마를 대가로 자문료 20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8일 검찰이 모 회사를 압수 수색한 뒤 전직 검찰총장이 수사를 무마해주고 해당 회사에서 자문료 20억 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모 회사가 전직 검찰총장에게 20억 원의 자문료를 지급했다고 신고했지만 전직 검찰총장이 속한 로펌은 이를 신고하지 않아 양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다음 주로 예정된 국회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가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는 11일 부산고검 국감 또는 13일 대검 국감에서 관련 사실을 밝힐 예정이며, 특히 해당 전직 검찰총장의 실명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시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될 때 검찰총장을 지낸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피의자 업체 자문을 검찰총장 출신 변호사가 했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