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현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제출한 리포트 내용이 상세히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한 정유라 씨의 리포트에는 오탈자는 물론 비속어까지 등장했다.
우선 이 리포트에는 ‘승마선수는 말에 움직임에 ㄸ라 부드럽게 다라가고…’, ‘운동후 뭉ㅊㄴ몸을 풀기에도 좋습니다’와 같은 오타가 포함된 문장이 발견된다.
맞춤법 착오로 인한 오탈자가 아니라, 급하게 타자를 치는 과정에서 모음이 빠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또 다른 리포트에는 ‘해도해도 안되는 망할새끼들에게 쓰는 수법. 웬만하면 비추함’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오탈자 뿐 아니라 리포트에서 좀처럼 쓰지 않는 비속어까지 발견된 것이다.
정 씨는 이 리포트를 제출하고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욱 의원은 JTBC를 통해 “이대가 실기 우수학생의 최종 성적은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내규를 만들었다”며 정 씨가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승마특기자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 씨는 모친 최 씨의 비선 실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입학 과정과 학점 취득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