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22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표결에서 더불어민주당ㆍ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의원들이 대부분 당론에 따라 찬반 의사를 표시한 가운데, 당론 없이 자유투표한 바른정당 의원들의 찬반 의사가 절반으로 나뉘어 눈길을 끈다.

이날 표결에는 바른정당 의원 20명 중 13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이혜훈 대표와 정운천 최고위원, 김세연 정책위의장, 예결위 간사인 홍철호 의원 등 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지난 19대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ㆍ김용태 의원 등 5명은 반대표를 던져 당내 찬반 의사가 확연히 엇갈렸다.

[추경안 통과]이혜훈 찬성, 유승민 반대…반으로 갈린 바른정당

강길부, 황영철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중국 출장으로 불참한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무성, 하태경, 지상욱 의원 등 총 7명이 불참했다.

한편 여당인 민주당은 소속 의원 120명 중 94명이 참석해 추경 표결에 예외 없이 찬성했다.

추경안 반대 입장을 보여온 터에 본회의 소집일정까지 뒤늦게 통보받은 자유한국당은 107명 중 무려 76명이 무더기 불참했고, 표결에 참여한 31명 중 장제원ㆍ김현아 의원만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은 한국당 의원들이 표결 직전 집단 퇴장할 때 본회의장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정우택 원내대표과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한 25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박순자ㆍ박덕흠ㆍ주광덕ㆍ김규환 의원 등 4명이 기권했다.

국민의당은 소속 의원 40명 가운데 30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유성엽ㆍ이태규 의원을 제외한 28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참석했다가표결 전에 자리를 떠서 표결에는 참여못한 것으로 표시됐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6명 전원이 참석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