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대선자금을 마련하고자 출시했던 ‘국민주 문재인 펀드’를 이자까지 붙여 상환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대선 때 모아주셨던 문재인 펀드를 오늘 상환해 드렸다”며 “‘정권교체, 새로운 나라 만드는 일에 잘 쓰겠다’고 했던 다짐대로 보람되게 사용하고 이자 붙여 돌려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보내주신 큰 마음, 그 기대와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펀드 신청자들에게는 ‘원금과 연 3.6% 일할계산한 이자에서 소득세 원천징수분을 공제한 금액이 입금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발송됐다.
지난 4월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국민주 문재인 펀드’라는 이름으로 펀드 모금을 받았다.
캠프는 당시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했지만 1시간 만에 4천488명의 약정자가 몰리면서 총 329억8천63만원이 모여 조기에 펀드 신청을 마감했다.
이자를 상환 받은 투자자들은 “150만원 넣었는데 9천원 가량의 이자를 받았다”, “600만원 넣었는데 3만 9000원 정도의 이자가 입금됐다” 등 투자금 규모는 달랐지만 “치킨 값 나왔다”, “회 먹으러 갈 예정”, “기분 좋은 날”, “뭔가 꽁돈 생겼다“라는 등 기분좋은 반응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