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팍社와 처리공법 제휴 인·질소·황 제거기술 집중 소개
매년 초여름이면 ‘녹조라떼’로 인해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린다. 녹조류 과잉증식은 폐수, 수온, 유속, 가뭄 등이 복합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농도의 혐기성폐수 처리공법과 미생물을 이용해 폐수에 함유된 질소(N)·인(P)·황(S)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국내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16일 웰크론한텍에 따르면, 네덜란드 팍(Paques) 사와 제휴로 고농도 혐기성 폐수 처리공법이 도입됐다.
이 기술은 폐수를 처리하면서 바이오가스를 발생시켜 폐기물 발전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농도 폐수처리의 경우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돼 업체간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녹조라떼는 매년 초여름 발생, 산업용수는 물론 식수문제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의 일차적 원인은 부영양화와 수온 상승에 의한 것으로, 녹조류의 이상증식은 물속 용존산소량을 고갈시키고 혐기성미생물로 뒤덮이게 만든다.
따라서 녹조라떼 처리와 예방에 고농도 혐기성폐수 처리공법이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웰크론한텍은 팍 사와 제휴를 통해 혐기성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질소·인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티오팍(THIOPAQ)’, ‘아나목스(ANAMMOX)’, ‘포스팍(PHOSPAQ)’ 공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티오팍은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회수하는 장치다. 황은 설비를 부식시키고 인체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이다.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발전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황 제거가 필수적이다.
또 아나목스는 부영양화로 인한 녹조현상과 수질오염원인 질소를 제거하는 공법이다. 이는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반응을 일으키는 아나목스(Anammox)균이 이용된다. 이 방식은 기존 폐수의 질소분리 공정에 필요한 산소주입과 외부 탄소원 공급 등의 단계를 생략했다는 게 웰크론한텍측 설명이다.
웰크론한텍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환경·에너지4.0 신기술 컨퍼런스’를 열어 이런 내용을 집중 소개했다. 행사에는 제약사, 식품회사, 플랜트업계, EPC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웰크론 이영규 회장은 인삿말에서 “물·환경·에너지·사람을 생각하는 기업정신으로 깨끗한 삶의 터전, 행복한 삶의 질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