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이달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전담반 ‘도깨비 기동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수거ㆍ처리 비용으로 큰 예산이 쓰이는 데 따른 것이다.

임기제 공무원 12명으로 구성되는 기동대는 주로 새벽시간대에 활동한다. 상습 무단투기지역을 돌며 불법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금천구, ‘도깨비 기동대’로 쓰레기 무단투기 잡는다

기동대는 종량제 봉투 사용법을 따르지 않는 일도 포착 즉시 단속한다. 종량제 봉투 없이 검은 봉투 등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일, 종량제 봉투를 쓰더라도 음식물과 재활용품 등을 혼합 배출하는 일 등이 단속 대상이다.

구는 이 밖에 깨끗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무단투기 지역 골목길 반상회, 쓰레기 감량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등 주민 주도 쓰레기 감량정책도 진행하고 있다.

이승수 구 폐기물관리팀장은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쓰레기 버리기에 동참하길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