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사망 비보에…전 남친 최종범, SNS 비공개 전환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와 법적 공방을 다투고 있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8월 최종범 씨는 구하라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불법 촬영과 관련 무죄 판결을 받았다.

구하라 측은 양형 부당으로 항소했으며, 2심이 예정돼 있었다.

최종범과의 분쟁으로 구하라는 연예계 활동을 쉬었고, 지난 5월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최근 일본 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재개해왔다.

최종범은 1심이 끝나기 전, 자신 명의의 미용실을 개업하고 SNS 활동도 재개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구하라의 사망 소식 후 최씨 SNS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결국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오후 6시 9분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