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기온 3도…어제보다 6도가량 낮아져

서울·인천 등 미세먼지 농도, 오전 일시적 ‘나쁨’

따뜻했던 날씨, 오늘 아침에는 영하로…미세먼지도 ‘나쁨’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9도까지 내려간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이 입김을 내뿜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그동안 겨울답지 않게 따뜻했던 날씨가 목요일인 9일부터는 다시 추워지겠다. 최근 유난히 따뜻했던 터라 더 춥게 느껴지겠다. 이날 아침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까지 떨어지고, 경기 등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맑아지겠고,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제주도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북부 동해안·울릉도·독도에는 낮 동안 5㎜ 미만의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겠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1.8도 ▷수원 -0.6도 ▷춘천 -0.2도 ▷강릉 2.5도 ▷청주 0.4도 ▷대전 0.2도 ▷전주 1.1도 ▷광주 2.9도 ▷대구 1.7도 ▷부산 2.5도 ▷울산·창원 각 2.1도 ▷제주 7.1도 등이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2.6도로, 하루 전인 지난 8일(-0.4도)보다 2도 넘게 떨어졌다.

낮부터는 기온이 2∼10도로 올라 평년(1∼8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3도로 예보됐다. 지난 8일(8.9도)과 비교해 하루 사이 6도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 내륙과 경상 내륙의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에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강원 영서·세종·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다만 서울·인천·대전·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안개가 끼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5m,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남해 1.0∼4.0m, 동해 2.0∼4.0m로 예보됐다.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강하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