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부품 국산화 기업에 이윤 10% 보장…무기 국산화 촉진
국내 개발된 전투기 FA-50 비행.[사진=KAI]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방위사업청이 무기체계 부품을 국산화하는 방위산업 기업의 이윤을 기존 3%에서 10%까지 올려준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와 소형무장헬기(LAH) 등의 부품 국산화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16일 '2020년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부품 국산화 활성화를 위해 11개 개발 과제로 확대했다. 현재 개발 중인 KFX와 LAH 등에 적용되는 부품 국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들 과제 국산화 기업에 앞으로 5년간 약 300억원이 투입된다.

핵심부품 국산화는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가운데 수입하는 부품을 국내 제품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말한다. 중소기업이 주로 참여하지만, 일부 개발 과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참여업체는 과제당 최대 100억원 한도 내에서 개발비의 75%를 최대 5년간 지원받게 되며, 개발 성공 때는 수의계약으로 납품할 수 있다.

이밖에 방사청은 방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체계개발 때 국산화 부품을 적용하는 업체에 기존보다 높은 방산 원가 이윤율을 보장할 계획이다.

부품 국산화 이윤율은 기존 3%에서 10%로 확대된다.

방사청은 지난 2월 '방위산업 육성 및 발전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부품 국산화의 법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앞으로 핵심부품 국산화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사업 과제 및 참여업체 모집 공고는 방사청과 국방기술품질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18일까지 신청을 받아 6월 중 최종 참여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