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충북·경북 오전 미세먼지 ‘나쁨’

서울 낮 27도…내일은 서쪽지방 더워질듯

내일 낮 서울 31도·광주 30도…대구 28도

남부지방 오늘 낮도 불볕더위…낮 대구 35도·광주 32도
지난 4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 중구청 소속 살수차가 거센 물줄기를 뿜으며 거리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돈 대구는 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5일은 절기상 망종(芒種)이자 금요일이다. 24절기 중 아홉 번째인 망종은 벼 등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으로, 보리 수확과 모내기에 적합한 때이기도 하다. 이날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남부지방에는 이날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겠다”며 “경북 남부 내륙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나타나는 곳도 있어 매우 덥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남부지방에 내려져 있는 폭염특보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동풍이 불어오는 6일부터 해제될 전망이다. 반면 같은 날 충청도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실제로 토요일이 6일 최고기온의 경우 서울·대전 각 31도, 광주 30도 등으로 서쪽 지방이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반면 강릉 23도, 대구 28도, 부산 24도 등 동쪽 지방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구름이 많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경북 내륙 지역은 이날 오후에서 밤 사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30㎜ 안팎이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9.9도 ▷인천 18.1도 ▷수원 19.1도 ▷춘천 19.8도 ▷강릉 18.8도 ▷청주 22.6도 ▷대전 23도 ▷전주 23.1도 ▷광주 22.3도 ▷대구 25.3도 ▷부산·창원 각 24.9도 ▷울산 25.2도 ▷제주 20.4도 등이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18.4도로, 전날(19.7도)에 비해 1도가량 낮았다.

이날 전국 낮 기온은 22∼35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의 최고기온은 ▷인천·강릉 각 23도 ▷대전 31도 ▷광주 32도 ▷대구 35도 ▷부산 26도 ▷제주 27도로 전망됐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27도로, 전날(26.5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강원 영서·충북·경북 등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1.0m, 서해 0.5∼1.5m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