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초·중 1학년 매일 등교”에 교육부 “추석 이후 상황 봐야”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 이후 초등학교·중학교 1학년 매일 등교 제안을 두고 "추석 연휴가 지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봐야 한다"며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출입기자단 비공개 브리핑에서 "서울시교육청 요청에 존중한다"면서도 "추석 연휴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감염병 상황을 어떻게 보고 거리두기 단계를 정할지를 봐야 최종 결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이동량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와 위기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명절 대이동으로 전국에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10월12일부터 초1과 중1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교육부와 방역당국에 제안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중학교 1학년은 중등교육에 맞는 학습습관을 교육받는 시기라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이날 지난달 26일부터 전면적인 원격수업을 시행한 서울·경기·인천 소재 학교도 오는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