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갤럭시S10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 온라인 ‘광클’말고는 답이 없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을 놓고 때 아닌 ‘광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KT의 공식 온라인몰인 ‘KT샵’에서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재입고 후 10분이면 품절된다. 아이돌 팬미팅 예매 뺨치는 속도다.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12 못지 않게 ‘갤럭시S10’ 도 없어서 못팔 정도다.이는 KT가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 모델의 공시 지원금을 크게 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폰12 기본모델의 경우도 공시지원금을 감안해도 80만원대의 비용이 들어가는 고가다. 반면 갤럭시S10은 실구매가가 9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제품 사양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마지막’ 롱텀에볼루션(LTE)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구형 모델인 탓에 오프라인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공식 온라인몰인 ‘KT샵’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10일 KT의 공식 온라인몰인 ‘KT샵’에서 ‘갤럭시S10·S10 플러스’ 제품이 입고와 품절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공시 지원금이 70만원으로 올라 실구매가가 9만~19만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성능이 최신 고가폰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데다 가격도 크게 저렴해졌다. 여기에 싼 요금제를 쓸 수 있는 LTE 플래그십 제품이라는 희소성도 있다.
현재 갤럭시S10 LTE 모델(128GB 기준)의 출고가는 89만 9800원.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한 실구매가는 9만 4800원이다.
직전까지는 공시지원금이 요금제 구간 별 18만~50만원 수준으로, 실구매가는 57만~69만원에 달했다. 출시 당시 출고가는 105만 6000원이었다.
갤럭시S10 플러스는 출고가도 인하됐다. 128GB 모델 기준 115만 5000원이었던 출고가가 99만 88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70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실구매가가 19만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구입하기 쉽지 않다. 오프라인 판매·대리점에는 재고가 거의 없는 상태다. 이에 비교적 물량 파악이 쉬운 공식 온라인몰에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이통사 공식 온라인몰 또한 오프라인 직영점과 대리점이 입점한 구조로, 물량이 많지 않다. 제품 공급처가 분산된 탓에 ‘반짝’ 스팟성으로 제품이 판매되다 품절되기를 반복 중이다.
한편, KT는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를 맞아 20여 종의 스마트폰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KT측은 “코세페를 맞아 준비한 한시적 이벤트로, 이후 지원금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