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골프 여제' 박세리가 26일 “나라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이겨내고 극복한 만큼 다시 한번 내게 온 위기의 순간을 방심하지 않고 극복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세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세리는 이 글과 함께 1998년 US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드라마 같은 우승을 거뒀던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박세리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매우 당황스럽고 속상하기도 했고, 양성 판정 후 내 앞에 다가온 순간을 마주하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다”면서도 “하루 이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이 위기의 순간 저보다 더 힘들고 불안한 상황에서 일상을 지속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또 “이 또한 내가 열심히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박세리는 “평범한 일상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며 “그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시간까지 조금만 더 같이 힘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현장에 계신 의료진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드린다”고 했다.
지난 23일 박세리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소식을 접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박세리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