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에 물려 죽은 ‘갓난 아기’…응급구조대도 참혹한 모습에 충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호주에서 생후 5주 된 아기가 집에서 기르던 개에 물려 참혹하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 카리옹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가 생후 5주 된 남아를 물어 숨지게 했다.

오전 2시 18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와 경찰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했으나 아기는 끝내 사망했다.

구체적인 사고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장에 출동했던 응급구조대도 사고 이후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로 현장이 참혹했다고 한다.

이 반려견은 한 달 전쯤 뒷마당에서 이웃집 개를 공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는 공격성이 높기로 유명하다. 국내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도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과 함께 맹견으로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