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카카오톡, 또 먹통…한 번 오류 날 때마다 속 터져!”
지난 5월 카카오톡 오류 발생 두 달 만에 또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100여분 간 사진 전송, 장문 메시지가 송·수신이 되지 않아 이용자 불편이 속출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10분까지 카카오톡 서비스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채팅방 내 이미지 파일 송·수신이 불가능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전체 보기’를 눌러야 하는 장문의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일부 기능 오류에 불과했음에도 이용자 불편이 속출했다. 20대 직장인 A씨는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를 개인 클라우드처럼 사용하고 있었는데, 먹통이 되니 사진도 장문 메시지도 보내지지 않아 당황했다”며 “극히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을 뿐인데 크게 불편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40대 직장인 B씨는 “회사 업무 차 사진 파일을 받기로 했는데 카톡 전송이 안돼 이동 중인 상황에서 이메일 송수신 하기도 번거로워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40대 주부 C씨 또한 “아이들 교육 관련 정보를 사진으로 주고 받아야 하는데 카톡으로 보낼 수가 없어 문자로 주고 받거나 전화 통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카카오톡 오류에 대한 불편 호소가 이어졌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카카오톡 저만 이상한가요?”, “인터넷 오류인 줄 알고 계속 사진 보내기를 눌렀는데 카톡 오류였다”, “사진 뿐 아니라 음성 메시지도 안 보내진다”는 글이 올라왔다.
오류는 1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6시 10분 경 정상화됐다. 카카오측은 “시스템 오류로 일부 이용자 대상 모바일·PC 카카오톡 이미지 수·발신이 원할하지 않았다”며 “감지 즉시 점검을 거쳤으며 이용에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오후 9시 47분께부터 약 2시간 가량 접속·메시지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