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가 서울을 떠나 경북 경주에 새둥지 튼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1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가 오는 9일부터 경주 한 건물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설기관인 기금센터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재정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기금 규모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5조 7000억원이고 오는 2039년에는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재원은 원자력발전 사업자가 부담하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부담금과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 등이다.
이 기금은 향후 고준위폐기물처리장을 포함해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쓰이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금센터 유치에 많은 지원을 해 준 지역 국회의원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현 시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추후 금융업계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경주를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기금센터 경주 이전이 지역과 상생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