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효성화학 12% 상승…SK머티리얼즈 합병 수혜주 주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효성화학 주가가 장중 1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대장주로 꼽혀 온 SK머티리얼즈가 SK㈜ 합병 예정인 가운데 투심이 반사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화학 주가는 오전 10시49분 기준 전날보다 4만6000원(12.85%) 오른 40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머티리얼즈 합병으로 인한 투자 대안으로 효성화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재성 하나금투 연구원은 "12월1이라로 SK머티리얼즈의 합병, 소멸에 따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대장주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효성화학이 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SK머티리얼즈의 네오켐(NF3) 규모는 1만2000만톤으로 추정되는데, 효성화학 NF3 규모는 4800만톤으로 40%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부산물 F2N2 가스가 본격 반영되면서 2018~19년 10% 내외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이 올 상반기 18%까지 상승했다"며 "현재 효성티앤씨에 귀속된 중국 NF3 설비 3000만톤이 중장기적으로 효성화학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NF3 가치 부각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과 탈수소화(DH)의 연간 60만톤 규모 증설이 완료됐고 9월부터 본격 상업 생산에 돌입하면 생산 규모 역시 현재 대비 2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베트남의 낮은 접종률과 확진자수 증가가 베트남 법인 실적의 변수이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수 피크아웃 시점과 신규 공장의 이익 기여도 상승 시점이 일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