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관심 높아지니 삼다수 온라인 매출 ‘훨훨’
제주 삼다수 이미지. [광동제약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생수 수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제주삼다수의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다. 청정 제주의 단일 수원지에서 제주개발공사의 수질 관리 하에 생산되는 삼다수의 생산 과정이 재조명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제주삼다수를 전국 유통하는 광동제약에 따르면, 생수 수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지난 8월 말 이후 제주삼다수의 온라인 매출이 약 3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1% 성장한 수준이다. 제주삼다수 전용 주문 애플리케이션인 삼다수앱의 회원 가입도 167%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달 일부 생수 제품에 대해 수질 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국내 생수 브랜드는 380여개에 이르지만, 제조 업체는 60여 곳에 불과해 수원지를 공유하면서 생수 품질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제주삼다수는 제주도 한라산 중간 해발 1450m 고지대의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된다. 이곳에 내린 강수가 18년에 걸쳐 화산송이라는 천연 필터를 거쳐 자연 정수돼 삼다수가 되는 것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수질 관리를 위해 취수원이 있는 교래리 인근에 축구장 87개 규모의 땅을 매입해 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연간 2만1324회의 자체 수질 검시를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생수의 수원지나 품질에 대해 얼마나 민감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 품질관리와 유통과정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최근 제주특별자지도개발공사가 진행한 ‘JPDC 제품 제주도외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모집’에서 위탁 판매사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제품 판매 계획, 영업 운영 계획, 브랜드 육성 의지, 제주도 기여방안 등의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