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하는 미국(콜린 우다드 지음·김주헌 옮김, 글항아리)=2021년 1월 자유민주주의의 심장과 같은 곳인 미국 국회의사당이 폭도들에 의해 점령당했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자 그의 열혈 지지자들이 차기 연방 대통령의 인준을 막기 위해 의회로 쳐들어간 것. 바로 진압되긴 했지만, 이 사건은 미국의 분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하나의 국가(One Nation)’로 보이는 미국이 사실은 9개의 주요 문화권으로 나뉘어 있고, 이를 ‘개인 대 집단’ 혹은 ‘자유주의적 정신 대 공동체주의적 정신’이라는 기준으로 다시 네 진영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역별로 총기 규제, 사회·보건 지출, 이민, 낙태, 기후변화 등 미국 내 핵심 이슈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은 ‘9개의 국민’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각 지역의 문화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평균 수명이
2026-10-16 11: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