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들 낳은 17살 연하 여친과 결국 별거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년간 사귄 17살 연하의 연인 그라임스(33)와 별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와 인터뷰에서 그라임스와 “반쯤 별거” 상태라며 1살 아들은 현재 공동 양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라임스는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케이팝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있다.

머스크는 그라임스와의 별거 이유로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을 들었다. 자신은 테슬라와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업무 때문에 주로 텍사스에 있거나 해외로 여행해야 하고, 그라임스의 일은 주로 로스앤젤레스(LA)에 있다는 것이다. 다만,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별거 중임에도 “여전히 서로 사랑하고 자주 보며 좋은 관계에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그라임스는 지난 13일 미국 패션계 대형 행사인 뉴욕 ‘멧 갈라’에서 레드카펫을 혼자 걸어 입장했고, 머스크도 따로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주말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부인이 주최한 파티에도 머스크는 그라임스 없이 홀로 참석했다.

앞서 두 사람은 2018년 5월 ‘멧 갈라’ 행사에 나란히 입장하며 연인 사이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5월 아들을 얻었고 아이에게 ‘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X Æ A-Xii)라는 이름을 붙여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세 차례 결혼했다가 이혼한 바 있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첫 결혼에서 아들 5명을 뒀으나 헤어졌고,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와는 결혼했다가 이혼한 뒤 재결합 후 다시 갈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