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필리핀 원정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거짓말을 해 물의를 빚은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46)씨가 당시 사진을 찍은 진짜 이유를 밝혔다.
신씨는 2010년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자, 뎅기열에 걸려 귀국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병원에 누워 심전도 검사를 받고 있는 사진을 팬카페에 올렸다. 그러나 뎅기열 해명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며 대중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와관련, 신씨는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병원 사진을 누가 찍어 준 거냐’는 질문에 “같이 있던 동생이 찍어준 것”이라면서 “필리핀의 큰 병원이었고, 그때 제가 열이 있었다. 그때 잠을 못 잔 상태였다. 한국은 시끄럽고, 저는 이미 멘붕이 왔었다”고 했다.
이어 “마침 그때 친한 형이 필리핀에 들어왔다. 형이 도와준다고 만나자고 하더라. 저는 뎅기열에 ‘뎅’자도 몰랐다. 형이 ‘필리핀에 뎅기열이 유행이다. 저 잠 못자고 열 나는 거 보니까 뎅기열일 수도 있다’고 그래서 병원 갔다. 그랬더니 열이 있어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더라. 같이 있던 동생이 사진 하나 찍어 달라고 했다. 피검사하고 다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이 걸린다고 하더라. 저는 팬카페에 팬분들이 걱정할까봐 ‘뎅기열 검사 받았다’고 사진을 올린 것. 그게 기사화 된 거다. 세팅한 거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