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유튜브 채널 ‘비글부부’를 운영하는 인기 유튜버 하준맘이 25톤 트럭에 받히는 추돌사고를 당하고도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그가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준맘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일 전, 외할머니 댁에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25톤 트럭이 저희 차를 세게 박았다”며 “기적처럼 어른들은 타박상 외에는 (무사했고) 아기들은 다친 데 없이 무사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가 함께 올린 사진엔 가족들이 탔던 ‘볼보 XC90’ 차량의 뒷 범퍼와 유리가 크게 훼손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제 차는 폐차 해야한다더라, 그 정도로 정말 큰 사고였다”면서 “정말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그 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정신을 차려보니 하준이는 겁에 질린 채 벌벌 떨며 울고 있었고 저는 코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며 “하준이를 급하게 카시트에서 뺀 후 밖으로 나왔고, 저는 급하게 응급실에서 산부인과 부터 갔는데 큐티(셋째 태명)는 안전해서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그는 애초 사촌동생의 차를 타고 가다가 입덧 탓에 자신의 차로 바꿔 탔다면서 “갑작스런 입덧으로 튼튼한 제 차로 바꿔 탄게 정말 기적이고, 평소 5세용 간단한 카시트만 하던 하준이가 그날은 오랜만에 가장 안전한 카시트를 탄 것도 기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XC90는 볼보가 2002년 처음으로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지난해 7월 최동석·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 부부가 이 차량을 몰고 가다 역주행하던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2016년 CNN 보도에 따르면 XC90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선정한 ‘2009~2012년 미국에서 사망사고를 유발하지 않은 안전한 자동차’ 9종에 이름을 올렸고, 2018년 영국의 조사기관 ‘댓첨리서치’는 XC90을 영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