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시행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전남도청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겨울철 미세먼지를 감소시켜 깨끗한 대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12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1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50㎍/㎥ 이상 △다음날 평균 농도 50㎍/㎥ 이상 예측 등 상황이 발생하면, 저공해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

운행제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다. 위반차량은 3회 경고 후 4회부터 과태료 10만 원(1일 1회)을 부과할 방침이다.

단속은 시군 주요 도로변 86개 지점 102개 운행제한 단속카메라로 이뤄진다. 다만 긴급자동차,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차량, 매연저감장치 장착 불가차량, 영업용 차량, 저공해조치 완료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한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운행제한을 하지 않는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여부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누리집(emissiongrade.meca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후 경유차는 겨울철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남의 맑고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경유차 지원사업을 확대, 빠른 시일 내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등 6개 광역자치단체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단속한다. 시․도별로 운행제한 조건 및 제외 대상 등 단속 조건이 다르므로 타 지역 이동 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누리집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