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당국 수색 종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브라질 남동부지역 협곡에서 발생한 절벽 붕괴 사고의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
미나스 제라이스주 경찰은 9일 오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새벽부터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자 3명의 시신을 추가로 찾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소방대는 이번 사고로 인해 10명이 사망했으며,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했다. 부상자 가운데 경상을 입은 27명은 귀가했고, 5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남동부 카피톨리우 지역에 있는 라구지푸르나스협곡에서는 오후 12시30분께 수십m 높이의 바위절벽이 갑자기 무너져 그 밑을 지나가던 관광용 소형 보트 3척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바위가 갑자기 절벽에서 분리돼 무너져 내리면서 관광 중이던 보트 위로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당국은 최근 계속된 폭우 탓에 바위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푸르나스댐 건설로 형성된 라구지프루나스협곡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