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현 대통령 중) 어느 집무실이 더 권위적으로 보이는가”.
판단은 개인의 몫이 될 질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인 이경 대변인은 이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보다 권위적이라고 자문자답 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전·현직 대통령의 집무실 사진을 공유하며 ‘대통령의 집무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 측이 청와대를 '구중궁궐과 같은 권위주의식 폐쇄적 공간'이라고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두 대통령의 집무실 사진만 놓고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심지어 윤 대통령의 권위적으로 보이는 으리으리한 집무실은 소(小)집무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6월 중순쯤 완공 예정인 용산 청사 2층의 대통령 주집무실은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된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과거 문 대통령의 집무실은 소박하고 발빠른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라고 평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집무실은 10여평 정도로 책상과 의자, 소파와 응접세트가 있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을 소집하면 5분이면 다 모일 수 있는 거리”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한 직후부터 일상 업무를 청와대 본관 집무실이 아닌 비서동 여민1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은 청와대 본관 2층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주로 근무를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본관에서 비서동까지 거리 500m를 아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