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 故김수미, 말년에 쓴 일기 속 처절한 심경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영원한 일용엄니’ 고(故) 김수미(본명 김영옥‧1949~2024)가 30대부터 말년까지 솔직하게 써 내려간 일기가 12일 책으로 나왔다.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라는 책이다. 올해 10월 유명을 달리한 그가 지난 1월 남긴 일기에는 “정말 밥이 모래알 같고 공황장애의 숨 막힘의 고통은 어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다”, “공황장애, 숨이 턱턱 막힌다. 불안, 공포, 정말 생애 최고의 힘든 시기였다”는 당시 심경이 담겼다. 지난 해 10월~11월 일기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식품을 판매하던 회사와의 분쟁을 겪으며 느꼈던 극심한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적혀있다. 그는 당시 일기에 “하루하루가 고문이다. 기사가 터져서 어떤 파장이 올지. 잠도 수면제 없이 못 잔다”, “지난 한 달간 불안, 공포, 맘고생은 악몽 그 자체였다. 회사 소송 건으로 기사 터질까 봐 애태웠다”고 털어놨다. 일기에 등장하는 회사는 ‘나팔꽃 F&B’다. 회사 대표이던
2024-12-12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