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서울 은평구청장, 민주 김미경 40.2% vs 국힘 남기정 47.9%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 후보와 12년 특정 정당의 독식을 끊겠다는 국민의힘 후보가 팽팽하게 맞섰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3일과 24일 양일간 실시한 은평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남기정 국민의힘 후보가 47.9%의 지지율로 40.2%의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구청장인 김 후보는 20대와 40대, 50대에서 각각 43.9%와 44.5%, 52.9%로 남 후보와 대결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남 후보는 3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55.6%와 58.5%로 우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김 후보와 남 후보가 각각 40.5%와 43.5%로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남성에서는 각각 39.8%와 52.7%로 상대적으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제1~제4선거구 모두에서 남 후보가 앞서간 가운데, 녹번동, 응암1,2,3동의 제1선거구와 역촌동, 신사1,2동, 증산동, 수색동의 제2선거구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남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 의향이 높은 응답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50.6%, 또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48.6%가 남 후보를 지지했다. 김 후보는 이들 응답자에서 각각 42.8%와 3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하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지난 23일과 24일 은평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