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횡령 혐의로 형이 구속된 가운데 방송인 박수홍이 아버지가 검찰에서 한 진술의 내용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박수홍 엄마 아빠 소름 돋는 근황 | 끝까지 형 편드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최근 박수홍의 친형이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알리며 "박수홍 지인들은 이번 사안에 두 가지 반응을 보였다. 박수홍이 효자니까 형을 용서해 줄 것 같다는 입장이 있었고, 반면 최측근은 박수홍이 형과의 사안을 완전히 끝내기 전까지는 부모님과 아예 연락하지 않겠다고 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을 극적으로 용서해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단순히 박수홍과 부모님간의 문제가 아니고 박수홍 아내가 껴있기 때문"이라며 "횡령 문제까지만 하더라도 박수홍과 가족의 문제였는데 이후 아내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루머도 나왔다. 인격적으로 죽이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악플러를 잡고 보니 박수홍 형 아내의 절친이었다. 그 절친은 진실인 줄 알았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더불어 "취재를 하다가 소름 돋는 얘기를 들었다. 최측근의 말로는 박수홍이 부모님을 용서할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 절대 안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계기가 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박수홍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전부 박수홍 탓이라고 했다더라.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사실상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의 이야기를 하셨다고 한다. 일방적으로 큰형을 지키기 위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박수홍을 죽이는 발언을 했다. 박수홍이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자신의 100억 원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두 달 후인 그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다툼에 들어갔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수홍 친형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